월드컵 한국과 포르투갈 전을 새벽까지 목터지게 응원하고, 극적으로 16강에 오른 기쁨을 안고 잠든 다음날.
느지막히 눈떠보니 밤새 눈이 살짝 내렸습니다.
첫눈. 괜히 설레고 ..
일단 카메라를 꺼냈습니다. 창문만 빼꼼히 열고 몇 장 찍었습니다. 살짝 내린 눈이 녹기 전에!

그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눈은 아주 살짝만 내렸고 이미 녹기 시작했어요. 그런만큼 더 소중히 꼭꼭 담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그 작은 양의 눈을 어떻게 뭉쳤는지 눈싸움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급하게 찍고 아이의 표정이 좋아 크랍을 아주 많이 해보았습니다.


영하의 날씨에도, 첫눈이 내려도, 끝까지 남아있는 단풍나무의 우직함에 경의를!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는 사이 해가 나고 돌아오는 길에는 이미 첫눈은 사라지고 없었습니다.
집에 와서 보니, 우연히 같은 거리의 사진이 찍혔더라구요. 지나가는 아이들 찍으려던 건데, 마치 눈 녹기 전과 후 비교 사진을 찍은 것처럼. 그래서 올려봅니다.
커피전
커피중
커피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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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이 왔군요. 저는 집에 앉아서 눈이 오는 것을 보는 것이 "원"인데 얼음님은 누군가의 원을 이루셨네요 :)
느티나무 어린이 공원이란 곳이 있군요. 한국에 가면 방문해 볼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