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는 늦여름/초가을에 꽃무릇이 무척 많이 핍니다. 큰 공원이나 식물원에서는 축제를 하기도 하는데 집에서 멀지 않은 분당 중앙공원에 꽃무릇 거리가 있다하여 지난 9월말에 다녀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를 들고 왔더라구요.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찍는 모습들 보며 부럽기도하구, 산호세에서 다녔던 출사가 떠오르기도 했네요. 한국에선 이런분들을 "진사님"이라고 부르기도 하나봐요, 이번에 배웠어요. 저는 꽃 보다는 오히려 그 분들을 찍고 있었는데 ...

많은 카메라가 향하는 곳을 보니 앗 호랑나비! 그래서 저도 열심히 나비를 찍어보았습니다. 이번에 알았는데, 호랑나비중 검정색을 제비나비라 하나봐요. 지난번 식물원에서도 꽃무릇 주위에 맴돌던 제비나비를 찍었었는데, 아무래도 이 꽃이랑 친한 모양입니다. 아, 그리고 찾아보니 꽃무릇의 영어이름이 red spider lily 더군요. 참 잘 어울리는 이름이네요~
촛점이 좀 나간 사진도 예쁜 나비의 자태에 기대어 올려봅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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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 우리들도 다 "진사님"들이군요. 아예 김진사님, 박진사님, 정진사님 이렇게 불러도 재밌겠네요 :)
첫번째 사진에서 좌우 가장자리의 나무들의 명암이 좋아서 무슨 렌즈를 통해서 보이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좋아요.
호랑나비 사진들도 신비로운데 끝에서 두번째 날아가는 사진은 1/4000 초로 찍으셔서 상당히 선명하네요. 감사합니다!!